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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센츄리라인을 좋아한다.

블랙금장을 시작으로 니스, 프로스트블루, 라벤더, 샤르트르블루(은장)에 이어 훈풍(쿰푸)을 들이게 되었다.

사실 취미의 문구상에서 보르도로제를 보는 순간 눈이 휑돌아서 그만 소리를 질러버렸지만 아쉽게도 국내로 배송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짝사랑으로 끝나버렸다.

보편적으로 남들이 선택하는 샤르트르 + 부르고뉴 대신 나는  프로스트블루랑 보르도로제를 맞추고싶었는데.. 프로스트 블루가 짝이 없으니 언젠간 보르도로제까지 들여버릴것같아서 내 욕심 방지를 위해 커플로 맞춘게 샤르트르 블루였다.

춘효(후지순교) 나왔을 때 그 새빨간 색+은장이라는 조합에 넋이 나가서 얼른 구매할까 했다가 결국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쿰푸에서 무너졌다. 아.. 그놈의 민트색.. 금장이었으면 안샀을건데 은장이라 후.. 게다가 바디도 매력적이다. 이런 바디 여태 없었잖아, 플래티넘님아.. 왜 갑자기 열일 하는거니;

 

<↑플래티넘 공식 이미지>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앤더슨펜즈에서의 이미지>

역시 초보자랑은 다르게 겁나 영롱하다. 근데 실제 색이랑 비슷하진 않음. 사진은 터쿼이즈 비슷한 컬러인데 실제로는 맑은 청록이다.

 

1. 오픈하고 나열해놓은 구성품은 이렇다. 예쁜 청록케이스에 카트리지, 센스있게 컨버터도 은장!! (최근 모펜샵에서 들은 얘긴데 은색 컨버터가 물량이 적어지고있다고 한다.) 워런트카드와 개런티카드가 둘 다 들어있다. (사실 워런트카드와 개런티카드의 차이를 크게 못느끼겠음)

2. 펜 감촉도 좋고, 물결무늬가 바람무늬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 정말 독특하고 예쁘다. 빛에 비춰지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청량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렇게 심하게 투명하지는 않다. 과하게 밝게 찍혀서 그 이쁜 청록색 사진이 안나온다.

이 말인 즉슨, 실물깡패라는 말씀.

 

3. 컨버터를 장착시킨 모습인데 정말 찰떡이다. 군데군데 은장에 바디도 반짝거리니 정말 눈부시다.

펜을 쥐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정말로 실물 깡패다.

 

4. 기사님 손이 넘친다. 배럴은 약간 두꺼운듯.

펜은 상큼한데 기사님은 너무 진지함; 그래서 뭔가 언발란스하다.

억지로 손에 딱 쥐어지게 할 수도 없고 잘못하면 스크래치 생길까봐 정말 사아아아알포시 올려두고 찍었는데 아무래도 이 기사님한테는 스털링실버, 그라폰계열 펜, 왕좌의게임 만년필이나 듀퐁 사무라이(가격을 생각해;)를 쥐어드려야할 것 같다. 좀 더 작고 귀여운 펜레스트로 갈아타려고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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