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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선물을 받은 펠리칸 M605 화트. 처음 나왔을 때부터 난리난리 쳤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을 너무 예쁘게 올려놔서 인스타에서 소식을 접하고는, 종종 가던 펜샵에 가서 그 직원분과 얼마나 유난을 떨었는지모른다.

이건 반드시 사야해..!!! 라며;;

<↑ 인스타그램 이미지>

<↑ 펠리칸 공식 이미지>

 

하지만 "잉킹하면 미워요"라는 말에 선입견 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가, 이 이후 터키화이트가 나오는 바람에 터키화이트 뽐뿌로 물주님과 강남의 한 펜샵에 들렀을 때 결국 깨달았다.

화트 실물이 엄청!!!!! 눈부시다.

정말 새하얀 능라를 보는 듯 한 청순함과 압도적인 비주얼에 터키랑 나란히 두는게 제일 좋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화트다.

화사한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터키보다는 화트를 추천하고싶다.

터키 색감이 생각보다 약간 탁한편이라 보기에는 편안하다. 하지만 흰색에 은장은 진짜... 반칙이잖아 ㅠㅠㅠㅠ

이후로는 개봉기.

 

핑크 이래로 계속 이런 레이스업 스타일의 박싱이 M605시리즈의 심볼이 되었다.

얼마나 이쁩니까!!!! 이런 레이스업 진짜 취향이라구요 ㅠㅠㅠ 이 단아한 흰색의 컬러를 보세요, 여러분!!

 

개폐가 깔끔한건 이렇게 붙어있는 자석 덕분.

참고로 핑크와 터키는 만년필 주변 종이가 핑크색, 터키색으로 되어있다.

물론 겉포장의 끈 색도 맞춤형.

정말 다소곳하면서도 화려한 신부가 누워있는 것 같잖아ㅠㅠ 너무 이뻐 흑흑 오해해서 미안하다 화트야..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보긴 했다만 V30의 카메라가 이 실물을 다 담아내질 못한다.

흰색 샌딩처럼 반짝 빛나는 하얀색인데 너무 안예쁘게나오다니.. 부들부들.. 실제로 30장 넘게 찍은 사진 중에 그나마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이다.

 

펠리칸이라는 이유로 펠리칸앓이 하는 증상(?)을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부른다.

백신따위는 없으며 한 번 걸리면 치유는 꼭 구매를 부른다. 나중에 되팔지라도..

금색이 아닌 은색이라 더 잘어울리는 캡탑.

 

닙은 투톤닙이 아니라 원톤이다. 아마 투톤이면 엄청 어색했을지도.

슈트레제만 M805랑 너무 찰떡 아닙니까!!! 둘이 결혼해라!!!

 

조명에 빛나는 스트라이프가 반짝반짝거려서 넘나 이뻐서 한 컷 찍은건데 도저히 저 미모를 감당할 렌즈가 없다.

실물 미쳤다 진심. 만년필에 대해 잘 모르는 물주님께서도 이건 비주얼이(터키에 비해)넘사벽이라고 한다.

당시 비교 모델이 터키화이트, 슈트레제만, 스틸스트라이프(신상!), 플래티넘의 후지순교, 세일러의 퍼플코스모스였으나 예상대로 화트의 압승. 그런데 카메라가 왜 찍질 못하니..ㅠㅠㅠㅠ

 

그나마 간신히 제일 잘 나온 부분이 저 조명 받아서 새하얀 자개처럼 빛나는 부분! 모든 스트라이프가 저런식으로 빛나는데 내 V30은 전문가모드인데도 캐치를 못하냐 왜..

 

덧, 사러 갈 때 루페를 가져오질 않아서 샵에 비치된 루페로 보느라 사진이 없는데, 생각보다 분할도 좋고 단차도 없다.

문제는 잉킹... 어떤 색이 가장 잘 어울릴지는 오디션을 해봐야 알 것 같다.

발색을 위해서, 종이는 앞으로 밀크 포토.스카이.토모에리버(4000장 구매예정)만 쓰고싶은데 그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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